통영청소년들 "동피랑 그림, 우리 손으로 그렸어요"

새소식 2010/01/26 14:37

통영RCE 동피랑 센터 벽화 작업에 관광객들도 앞다퉈 손도장 찍어

통영고등학교와 통영여자고등학교 미술반 ‘챌린지’ 팀이 RCE 동피랑 센터 벽화를 지난 16일에 완성했다.

작년 12월29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완성한 이 벽화는 원숭이, 얼룩말, 코끼리 등의 엉덩이를 익살스럽게 표현했고, 통영 앞바다 파도에 고래가 뛰노는 것을 형상화했다. 또 계단에는 음표를 그려 넣어 통영이 윤이상을 낳은 예향의 도시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특히 경상대학교 환경동아리 ‘에코 캠퍼스’와 함께 완성한 ‘손바닥 나무’는 동피랑을 찾은 관광객 300여 명이 앞다퉈 참여, 진한 추억을 새기고 갔다.

경기도 안양에서 가족들과 함께 2박3일 통영 여행을 온 이정제 씨는 “케이블카도 타고 제승당도 둘러봤다. 오늘 통영 여행 마지막으로 동피랑을 찾았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경험하게 되어 마침표를 잘 찍은 것 같다. 우리 가족의 손바닥 나무를 보기 위해 다시 한 번 동피랑에 오를 것이다”고 짧지만 인상적인 벽화 이벤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RCE 동피랑 센터 앞마당 담장에 동물들의 엉덩이를 코믹하게 그리는 재치를 발휘한 통영고등학교 2학년 김경익 군은 “엉덩이를 이렇게 많이 그린 건 처음이다. 내가 그린 엉덩이 그림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이번 겨울방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되었다고 붓을 들어 보였다.

같은 학교 설현중 군은 “손바닥 나무 퍼포먼스를 끝내려 해도 참여를 희망하는 관광객들이 계속 몰려 해가 지고 나서 녹색 물감이 다 떨어질 때까지 진행했다. 모두가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작은 이벤트가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최고의 관광상품이 따로 없다고 엄지손가락을 올려 세웠다.

동피랑 폐가 두 채를 리모델링해 지난 12월에 완공한 RCE 동피랑 센터는 수륙터와 함께 통영의 쌈지 교육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내부시설 보강해 4월부터는 주민편의시설뿐 아니라 시민단체들의 강의 또는 회의실, 기획전시실, 관광객들의 휴게실 등으로 쓸 수 있게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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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태어난 고향
그곳을위한 일을 하시니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칭찬 받으려고 하시는일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칭찬해드리고 싶어 주절대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이나라의 젊은이들에게 이정표가 되주시고
늘 행복하십시요
posted by 비오밥 at 2010/02/02 01:51 REPLY MODIFY / DELETE
고향에 와서 마음이 푸근해 좋긴 하지만...정말 할 일은 많은데 긴장감은 갈수록 떨어지는 듯하고 -.-
블로그는 또 파일 업로드가 안 돼서 사진들을 못 올리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손을 써봐야겠군요.
젊은이들에겐 결코 좋은 이정표는 안 될 듯하고 반면교사나 될런지요. 바보밥 누님(?!)도 건강하십시요.
posted by  바다里 at 2010/02/03 23:10  MODIFY / DELETE